Q&A

[현장영상] GMO 사료 먹은 닭이 나은 계란, GMO 식품 아닐까

나수진 0 63


GMO 사료 먹은 닭이 나은 계란, GMO 식품이 왜 아닐까[https://youtu.be/s5T0MsaLTV0]

서울 쌍문동에 있는 한 생활협동조합 매장.

유전자변형 제품(GMO)이 사용되지 않았다는 표시의 계란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가족에게 좋은 음식만 먹이고 싶다는 엄마의 마음.

알려지지 않은 위험이 더욱 클 수 있다는 생각에 GMO 제품만은 피해 왔습니다.

<신임숙 / 서울시 도봉구> "소중한 제 몸과 또 사랑하는 가족들 자녀들의 건강을 위해서 당연히 논GMO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평소에 생각하고 있거든요. 계란은 특별히 맛도 있고 해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꼼꼼하게 챙기는 엄마의 마음이 불법이라는 식약처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현재 GMO 표시기준법은 옥수수 등 6개 재료를 가공한 제품에 대해서만 GMO 표시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는데 유정란은 축산물에 해당한다는 것입니다.

규정이 없어서 표기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인데 생협 관계자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닭이 사료를 먹고 계란이 나오는 것인데 GMO 사료를 먹는지, 논 GMO 사료를 먹었는지에 따라 표기해 주는 것이 상식적이라는 겁니다.

<김아영 회장 / 아이쿱 소비자활동연합회> "논 GMO 곡물 사료를 먹여서 키운 닭이랑 계란이라면 소비자가 논 GMO에 대해서 알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걸 표기하지 못하게 하는 것 자체가 소비자의 알 권리가 침해당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GMO가 개발된 지 어언 20년이 지난 지금. 라면부터 식용유까지 거의 모든 식품의 원료로 밥상에 올라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GMO 대량 수입국으로 꼽히지만, 어떤 것이 GMO 식품인지 소비자들은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급기야 일부 자치구에서는 학교 급식에 대한 GMO 퇴출 운동을 선언했습니다.

<이동진 / 도봉구청장> "도봉구에서는 전국에서 최초로 어린이집을 포함해서 초중고의 공공 급식에서 논 GMO 식품을 제공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사업은 어린이들에게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그런 의미와 더불어서 도농 상생의 계기도 충분히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GMO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 제기이자 정부정책에서도 GMO 식품에 대한 성분 표시제를 촉구하는 그런 의미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도봉구의 이 같은 정책에 학교와 학부모들은 일제히 환영하는 입장을 표했습니다.

<류남숙 교장 / 정의여자고등학교> "정보는 우리의 알 권리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정부가 정확하게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봐요. 그래서 그다음 판단은 국민이 하는 거고. 내가 그걸 먹을지 안 먹을지 모르니까 우리가 사서 먹는 거니까 그렇다고 우리가 모두 농사지어서 먹을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가장 중요한 건 정확한 사실을 알리고, 알리고 나서의 뒤 문제는 국민의 몫이라고 보니까 알리셔야 해요. 그래야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저는 봐요."

<이명신(학부모) / 서울시 도봉구> "이것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의 차이가 또 있다고 하더라고요. GMO가 들어간 음식은 약간 맛있고 한데 안 들어간 음식은 좀 맛이 없다고 하는 것도 있고. 금액 차이도 아무래도 많이 차이가 나겠죠. 수입을 안 하고 우리나라에서 쓰다 보면, 그래도 학부모들은 좀 더 안전할 것을 원하지 않을까요. 그런 생각도 듭니다."

지난달 12일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GMO 완전표시제 시행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청원 마감일을 이틀이나 앞둔 9일 참여자가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또 10일에는 500여 명의 농민이 GMO 표시제 개정 요구 집회를 열었습니다.

<조성규 회장 / 아이쿱생산자회> "2017년 4월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약속은 GMO 표시제 강화와 GMO 없는 학교 급식이었다. 이제 그 약속을 이행할 시기가 왔다. 짝퉁 표시제에 불과한 현행표시제를 GMO는 GMO라고 표시하고 논 GMO는 논 GMO라고 표시할 수 있도록 개정하는 것이다. 우리 농민들은 GMO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생산하기 위하여 구슬땀을 흘리며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도 그 생산물에 논 GMO 표시를 할 수 없는 현실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프랑스와 러시아 등에서 진행한 쥐 실험에서 GMO를 먹은 쥐들은 간과 신장이 손상되고 종양이 생기는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또한, 저체중의 새끼를 낳았고 3주 만에 사망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위험뿐 아니라 국민의 알 권리가 무시당하고 있다는 국민의 분노.

20만 명을 넘긴 국민의 청원에 청와대가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왕지웅입니다.


jwwang@yna.co.kr

GMO 완전 표시제 청원이 20만명을 넘겼다
GMO 완전 표시제 청원이 20만명을 넘겼다
https://medium.com/@yeoksamopwow

520233
0 Comments
고객센터
고객센터
031-776-2357
평일 : 오전 9시 ~ 오후 6시